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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팔라완 일정 (효율적 루트, 체험활동, 맛집정리)

by sunshine-d 2025. 9. 30.

팔라완 바다 사진

필리핀은 한국인 여행자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해외 여행지이며, 그중에서도 세부와 팔라완은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대표 휴양지입니다. 세부는 국제공항과 다양한 리조트가 발달해 접근성이 좋고, 해양 액티비티와 시티 투어가 강점입니다. 반면 팔라완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며 ‘마지막 천국’이라 불릴 정도로 청정한 해양 생태계와 아름다운 섬들을 품고 있습니다. 그러나 두 지역을 함께 여행하려면 이동 루트, 체험활동 선택, 음식 탐방까지 신중하게 계획해야만 일정이 알차고 피로도가 줄어듭니다. 이번 글에서는 효율적인 루트 설계, 놓치면 아쉬운 체험활동, 그리고 현지 분위기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맛집 정리를 통해 세부와 팔라완을 완벽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효율적 루트 설계

세부와 팔라완을 묶어 여행할 때 첫 번째로 고려해야 할 점은 이동 동선 최적화입니다. 세부는 한국에서 직항 편이 많아 보통 첫 관문으로 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천, 부산 등에서 세부 마크탄 국제공항으로 들어가면 약 4시간 반~5시간 정도 소요되며, 도착 후 바로 시내 이동도 편리합니다. 이 때문에 많은 여행자가 세부를 시작점으로 잡은 뒤 팔라완으로 넘어가는 루트를 선호합니다.

세부에서는 보통 2박 3일 또는 3박 4일 일정이 적합합니다. 첫날은 가볍게 세부 시내 투어를 하면서 마젤란의 십자가, 산토니뇨 성당 같은 역사적 명소를 돌아보고 저녁에는 아얄라 몰 같은 쇼핑몰에서 쇼핑과 식사를 즐기는 식입니다. 둘째 날에는 호핑투어나 모알보알 정어리 떼 스노클링, 막탄 다리 근처의 해상 스포츠를 체험하는 일정을 넣으면 좋습니다. 셋째 날은 오슬롭 고래상어 체험이나 카와산 폭포 캐니어닝 같은 장거리 투어를 배치하면 세부의 대표 체험을 두루 경험할 수 있습니다.

팔라완 이동 시에는 항공편이 중요합니다. 세부에서 팔라완의 푸에르토 프린세사로 들어가거나, 마닐라를 경유해 엘니도/코론으로 바로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항공권을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경유 시간이 길어져 하루를 허비할 수 있으므로, 최소 1개월 전에 예매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푸에르토 프린세사에 도착하면 엘니도까지는 차로 5~6시간이 걸리는데, 장거리 이동이 힘들다면 하루는 푸에르토 프린세사에서 머물며 지하강 국립공원을 관광하고, 이후 엘니도로 넘어가는 방식이 효율적입니다. 반대로 시간이 부족하다면 세부에서 곧장 엘니도로 가는 국내선을 알아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일정을 넉넉히 잡은 여행자는 엘니도와 코론을 모두 경험할 수 있습니다. 엘니도에서는 라군과 섬 호핑투어를 즐기고, 코론에서는 난파선 다이빙과 칼라우잇 사파리 투어를 선택하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그러나 휴가가 7일 내외라면 한 지역에 집중하는 것이 더 효율적입니다. 이동으로 인한 체력 소모와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도 더 깊이 있는 여행을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효율적 루트의 핵심은 ‘이동 최소화, 체류 최적화’입니다. 세부에서 도심과 근교 액티비티를 경험한 후 팔라완의 한 지역에 집중하는 방식이 가장 합리적인 여정입니다.

체험활동 추천

세부와 팔라완은 각각 특색 있는 체험활동을 제공합니다. 먼저 세부에서는 해양 액티비티가 빠질 수 없습니다. 오슬롭 고래상어 투어는 세계적으로도 드문 체험으로, 고래상어와 함께 수영하거나 다이빙을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야생 고래상어에게 먹이를 주며 관광객과의 접촉을 유도하는 방식이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비판이 있어, 최근에는 대체 체험으로 모알보알 정어리 떼 스노클링을 더 많이 찾는 분위기입니다. 모알보알에서는 수천 마리 정어리가 만든 장관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으며, 운이 좋으면 바다거북과 함께 수영할 수도 있습니다.

또 다른 세부의 명물 체험은 카와산 폭포 캐니어닝입니다. 푸른 폭포와 강을 따라 점프와 수영을 반복하는 익스트림 스포츠로, 도전 정신이 강한 여행자에게 적합합니다. 안전 장비와 현지 가이드 동행은 필수이며, 사전에 체력 소모를 고려해야 합니다.

팔라완은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이 핵심이기 때문에 체험 또한 자연 친화적입니다. 엘니도에서는 섬 호핑투어가 가장 인기 있는데, 투어 A, B, C, D 네 가지 코스로 나뉘어 있으며 각 코스마다 라군 탐험, 스노클링, 해변 휴양 등 다양한 매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투어 A는 라군 위주로, 투어 C는 원거리 섬들을 탐방하는 일정으로 다소 체력 소모가 크지만 풍경이 압도적입니다. 단체 투어 외에도 개인 보트를 대절해 자유롭게 코스를 꾸미는 방법도 있습니다.

코론에서는 난파선 다이빙이 유명합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침몰한 일본 군함을 그대로 간직한 다이빙 포인트가 많아 전 세계 다이버들이 찾는 성지로 꼽힙니다. 자격증이 없는 여행자라면 스노클링 투어를 통해 얕은 난파선을 관찰할 수 있고, 맑은 석호와 호수를 탐험하는 투어도 즐길 수 있습니다.

체험활동을 선택할 때는 날씨와 기상 상황도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팔라완은 비가 많이 오는 우기에는 일부 투어가 취소되기도 하므로, 여행 시기에 맞는 활동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체험 후 휴식 일정을 배치해 피로 누적을 방지하는 것이 여행을 오래도록 즐길 수 있는 비결입니다.

맛집 정리

여행의 완성은 음식에서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세부와 팔라완 모두 현지 해산물을 중심으로 풍성한 미식을 자랑하지만, 각각의 개성이 뚜렷합니다.

세부의 대표 음식은 레촌(Lechon)입니다. 돼지를 통째로 바삭하게 구워낸 요리로, 기름진 고기와 바삭한 껍질이 조화를 이루어 현지인뿐 아니라 외국인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리코스 레촌(Rico’s Lechon)’은 세부에서 가장 유명한 체인으로, 다양한 부위와 맛을 선택할 수 있어 추천할 만합니다. 또한, 세부 시내에는 세계 각국의 음식점을 쉽게 찾을 수 있어, 한식이 그리운 여행자는 한국 음식점에서 간단히 끼니를 해결할 수도 있습니다. 루프탑 바에서는 칵테일과 함께 세부 야경을 즐길 수 있어 여행 분위기를 한층 높여줍니다.

팔라완은 신선한 해산물 요리가 주인공입니다. 엘니도 해변에는 랍스터, 새우, 크랩 등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이 줄지어 있어 투어를 마친 후 곧장 들르기 좋습니다. 현지식 플래터에는 생선구이, 해산물 바비큐, 망고 샐러드 등이 포함되어 있어 바닷가 정취와 함께 현지 음식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푸에르토 프린세사에서는 ‘카우보이 그래스(Cowboy Grill)’ 같은 라이브 음악과 음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식당이 인기가 많습니다. 코론에서는 신선한 열대과일 주스를 판매하는 작은 카페와 디저트 숍도 많아 간단히 당을 보충하기 좋습니다.

여행 중 맛집을 고를 때는 위생 상태와 리뷰 확인이 필수입니다.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식당일수록 음식의 신선도와 맛이 보장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현금 결제가 일반적이므로 소액의 현금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세부와 팔라완의 음식은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그 지역 문화를 체험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일정에 맞게 맛집 탐방을 계획하면 여행 만족도가 훨씬 높아집니다.

세부와 팔라완은 각각의 장점을 지닌 여행지로, 올바른 루트 설계와 체험활동 선택, 그리고 현지 음식을 통한 문화 경험까지 더해진다면 완벽한 여행이 될 수 있습니다. 세부에서는 활기차고 다양한 해양 스포츠와 도시적 즐거움을, 팔라완에서는 고요하면서도 압도적인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여행 일정을 짤 때는 이동 시간을 최소화하고, 체험과 휴식을 균형 있게 배치하며, 맛집 탐방을 통해 현지 문화를 깊이 체험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지금 이 순간 계획을 시작한다면, 여러분의 세부·팔라완 여행은 단순한 휴가가 아닌 잊지 못할 인생 경험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